준호씨의 블로그

아파요 3편 - 냉방병이 아니고 장염? 본문

살아가는이야기

아파요 3편 - 냉방병이 아니고 장염?

준호씨 2020. 6. 15. 23:20
반응형

이전 편

 

아파요 2편 - 냉방병? 일요일에 코로나 검사 받기는 어려웠다.

냉방병에 걸린거 같습니다. 어느덧 실내온도가 30도가 되었습니다. 어느덧 여름이 왔네요. 개인적으로는 30도 면 적당한 온도 같긴 한데요. 그래도 좀 덥긴 하니 27도 정도가 적당하려나요? 요즘 �

junho85.pe.kr

어제는 오전에는 구토, 낮에는 발열, 오후에는 코로나 검사받으려고 삽질했었습니다. 결국 코로나 검사는 못 받았고요.

금요일 밤부터 열이 났으니 이제 4일 차네요. 사실 이제는 상태가 많이 좋아진 거 같습니다. 체온도 37.1, 37.2 정도로 많이 정상화되었고 정신도 좀 더 멀쩡해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다만 조금 어지럽고 입맛이 떨어지긴 하지만요. 어지러운 건 약 때문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제저녁에는 두통도 좀 있었는데 지금은 두통은 없습니다.

어제 어머니랑 전화하는데 한의원이 가보라 그러더군요. 아내도 최근에 발목 삐어서 한의원 다녔는데 좋았다고 해서 찬성하더군요. 아무튼 오늘 오전에는 한의원에 가 봤습니다.

맥을 짚어 보시다니 맥이 빠르다고 하시더군요. 열이 나는 건 양약이 빠르니 그걸 먼저 하고 열이 떨어지면 보신을 하던지 하자고 합니다. 열이 안 떨어지면 다른 검사를 받는 게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콩팥(? 제대로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두 개 말씀하셨던 거 같은데 가물가물하네요)등의 장기에 도움이 되는 침으로 해열에 도움이 되도록 스티커형 침을 놓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지난 토요일에 갔던 소아과에 가서 다시 진료를 받았습니다. 침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체온이 36.8도 정도 나오더군요. 온도계가 오작동했거나? 구토를 했다고 하니 장염일 거라도 하시더군요. 요즘 장염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항생제는 작년에도 비슷한 정상으로 처방하셨던 거라고 하시더군요. 작년에도 먹었으니 괜찮을 거라고 하시긴 한데 그때 상황이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먹기 전에 구토했거나 먹고 구토했거나 약을 안 먹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번엔 기록을 해 두었으니 다음에 또 이런 일 생기면 참고해 봐야겠습니다.

이번에 처방받은 약입니다.

약 별 역할은 약봉지에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항생제가 아모크라 듀오 정에서 시클러 캡슐로 바뀌었습니다. 용량은 적고 기존 약이 2회인 것에 비해 3회로 바뀌었네요. 아까 점심 먹고 약 먹었지만 속이 불편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타이레놀은 그대로입니다. 해열 진통제는 필요하니까요. 그런데 부루펜은 빠졌네요. 기존보다 열이 좀 떨어졌으니 해열제를 좀 줄였나 봅니다. 폰탈 캡슐이라는 약은 추가 되었습니다. 진통, 소염제군요. 크게 아프거나 그렇진 않지만 목이 부었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알마겔정은 제산제입니다. 위산으로 속 쓰림과 위통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건데요. 구토 때문인지 약 때문인지 약간의 속 쓰림이 있었는데 그거 때문에 넣어주셨을 거 같네요. 기존에 베아 렌 정 (위염치료제)가 빠지도 이게 대신 들어간 게 아닐까 싶습니다.

모티리톤정은 소화제군요. 기존과 동일합니다.

추가로 하이드 라섹산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약은 구토가 심하면 먹으라고 하시더군요. 약사님은 설사하면 먹으라고 하시던데 구토나 설사할 때 도움이 되는 약인가 봅니다. 유통기한이 다른 약들이 비해 길어서 나중에 비슷한 상황에서 써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해 보니 설사를 줄여주는 지사제라고 하네요. 그리고 구토가 심하면 먹지 말라고 되어 있네요;;

출처: http://www.druginfo.co.kr/cp/msdNew/detail/product_cp.aspx?cppid=210964

이건 좀 조심해서 쓰고 다음에 다시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 상황이 안 좋을 때를 대비해서 소견서도 요청했는데 걱정과 달리 끊어 주시더군요.

코로나 검사가 필요할 거 같으면 보건소에 가서 제출하고 검사받으면 될 거 같습니다. 가능하면 쓸 일이 없도록 빨리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도 현재로서는 상태가 호전되어 가는 거 같습니다.

문득 다시 보니 상병명에 코드들이 보이는데요. 이 코드들은 질병분류코드인 거 같은데요. http://www.koicd.kr/ 에서 조회해 볼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검색해보니 뭔가 설명들이 나오네요.

  • J03.90 재발성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은 상세불명의 급성 편도염
  • K29.7 상세불명의 위염
  • K25.30 출혈 또는 천공이 없는 급성 위미란
  • K21.0 식도염을 동반한 위-식도 역류병
  • K30 기능성 소화불량
  • R11.3 구토를 동반한 구역
  • A09.9 상세불명 기원의 위장염 및 결장염
  • A08.1 노워크 병원체에 의한 급성 위장 병증

노워크(Norwalk) 병원체? 사전을 찾아보니 노로바이러스(norovirus)의 다른 이름이라고 하네요.

노로바이러스에 관한 영상이 있어서 퍼 왔습니다. 썸네일 증상이 딱 저 같네요.

http://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3451 에도 관련 설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는 겨울철 식중독의 주된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넷 찾아보니 여름에도 단체로 걸리는 경우들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여름이라고 안 걸리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연 된 식품 섭취나 사람을 통해서 옮기도 한다고 하네요.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고 하네요.

잠복기는 24~48시간이라고 합니다.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과 근육통, 권태, 두통, 발열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소아에서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에서는 설사가 흔하다고 하네요. (저는 아직 소아에 가까운...)

증상을 보니 제 상태와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확실히 알려면 토사물이나 분변 등의 검체에서 검출할 수 있다고 하네요.

치료 관련해서는 항바이러스제나 예방을 위한 백신은 없다고 합니다. 대부분 치료하지 않아도 며칠 내 자연적으로 회복이 된다고 하네요. 심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면 수액요법과 같은 일반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다른 글에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1161609&memberNo=35869883

 

06.12 금요일 밤 열이 나기 시작했으니 24~48시간 내에 먹었던 음식들을 떠올려 보면. 날 것을 먹은 이력은 좀 더 넉넉잡아 적어 보았습니다.

  • 48시간 외
    • 06.08 (월) 점심 - 초밥, 연어덮밥 - 아내와 같이 먹었는데 아내는 정상입니다. 아내는 장염에 잘 안 걸리는 편입니다. 걸려도 모르거나?
    • 06.09 (화) 저녁 - 연어덮밥 도시락 - 혼자 먹음. 살짝 의심.
  • 48시간 내
    • 06.11 (목) 점심 - 고등어조림 (횟집) - 익힌 음식이었긴 하지만 횟집이라 살짝 의심. 회사 사람들과 갔지만 (6명) 다른 사람은 증상 없습니다.
    • 06.11 (목) 저녁 - 치킨 - 회사 사람들이 갔지만 (10명?) 다른 사람들은 증상이 없는 거 같습니다.
    • 06.12 (금) 점심 - 라멘. 일식집이긴 한데 덮밥, 라멘 같은 거 파는 곳이고 초밥을 파는 곳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회사 사람들과 같이 갔습니다. (4명?)

사진을 찍어 둔 것과 외식 위주로 적다 보니 좀 빠진 것들이 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기억이 나면 좀 더 추가해 보던지 해야겠습니다.

장염의 증상은 보통 1~4일 동안 지속된다는데 오늘이 4일 째라 거의 나을 때도 되긴 했네요.

위장관을 쉬게 하기 위해 몇 시간 금식 - 아침을 잘 안 먹는 편이다가 얼마 전부터 시리얼 등으로 간단히 먹다가 다시 안 먹는 상태인데요. 몇 시간이 구체적으로 몇 시간인지는 모르겠지만 금식 상태가 유지되는 시간들이 있긴 합니다.

수분과 수액제제 이야기가 있는데요. 제가 물을 잘 안 마시는 편인데 좀 더 물을 챙겨 마셔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아내가 링티라는 제품을 구입했는데 이게 수액제제인 거 같아서 이거도 마셔보고 있습니다.

500ml의 물에 한포를 태워 마시는 것입니다. 살짝 따뜻한 물에 태워 먹는데 살짝 따뜻한 복숭아 맛이 나는 포카리스웨트를 먹는 기분입니다.

장염 관련 글의 댓글에도 포카리스웨트 효과가 좋았다는 분의 글이 보이네요.

매실차 이야기도 있고요. 그런데 심할 때는 뭘 먹어도 안 좋다고 그냥 금식이 필요한 순간도 있는 거 같습니다.

사실 저도 2일 차에 구토할 때는 물만 마셔도 구토가 심하게 나더라고요. 토하더라도 뭐라도 마셔야 할지 그냥 참아야 할지 참 어렵네요. 아무튼 병이 좀 완화된 건지 링티를 먹은 탓인지 저녁에는 좀 힘도 나고 해서 보신도 할 겸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내일은 좀 더 건강해지길 기원해 봅니다.

글이 길고 주절주절 하네요. 기회가 되면 요약정리해야겠습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