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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이야기

독서 -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준호씨 2013. 1. 1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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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읽고 있는 책입니다. 회사 교육비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독서통신 교육으로 매달 1~2권 정도의 책을 받아 보고 있는데 흥미로운 제목의 책이 보이더군요.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그림과 음악에 대한 목마름이 이 책을 선택하라고 유혹하더군요.

  "여자, 당신이 기다려 온" 이라는 문구는 없었는데 막상 받고 나니 저런 문구가 있네요. 하지만 꼭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책은 아닙니다.

  공돌이 생활을 하며 지내다 보니 예술과는 동떨어져 살다 보니 음악이나 미술이 그리워 지더군요. 이 책에서는 음악과 미술에 관한 이야기가 조화롭게 나오고 있어 갈증을 해소해 주는 기분 이랄까요?

  아직 많이 읽지 않아 많은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프롤로그에 나오는 한 부분입니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였다. 음악에는 레가토, 스피카토, 마르텔레, 데타쉐 등의 연주법이 있다 .바이올린의 경우 활로 표현하는 기법인데 학생들은 좀처럼 이것을 소화해내지 못했다. 아무리 보여주고 들려줘도 어려워하는 그들에게 나는 이해하기 쉬운 비유가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 그리고 나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이렇게 말했다 "think of it(bow) as a paint brush(활이 붓이라고 생각해보렴)." 학생들의 눈망울이 호기심에 반짝이기 시작했다. 내친김에 나는 그들에게 악기를 내려놓고 종이와 연필을 꺼내게 했다. 그러고는 종이는 캔버스, 연필은 붓이라 생각하고 레가토, 스피카토 등 앞서 말한 연주기법을 그리게 했다. 학생들은 이것에 재미가 붙었는지 시끌벅적 떠들며 종이에 하나하나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그림 그리기를 끝내고 나서 나는 학생들에게 연주를 다시 해보라고 했다. 놀랍게도 학생들의 기법은 한층 늘어 있었다. 소리를 시각으로 표현하니 이해가 더 잘됐나 보다. 그중 몇몇 학생은 수업시간에 그린 그림을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두었다고 했다.

  그림과 음악뿐 일까요? 코딩도 그림을 그리듯 음악을 하듯 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올 한 해는 그림과 음악을 더 가까이 하며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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